‘2016시즌 후 은퇴’ 오티스,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18 09: 41

데이비드 오티스(40)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을까.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티스가 내년 시즌 후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후 대부분의 언론이 이 사실을 확인하며 오티즈의 2016시즌 후 은퇴를 기사화 했다. 
오티즈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19시즌을 보냈다.  지금까지 2,257경기에 출장했고, 2,303안타, 503 홈런, 1,23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네소타 시절 좀처럼 잠재력을 뽐내지 못했으나,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해 야구인생 반전을 이뤘다. 2004년 올스타에 선정 된 후 9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실버슬러거상도 6회 수상했다. 2004년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는 MVP가 되기도 했다. 
수상이력과 기록만 놓고 보면 오티스의 명예의 전당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인다. 하지만 오티스는 2003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베리 본즈를 비롯해, 수많은 강타자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 또한 금지약물 복용 때문이다.   
이를 두고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오티스의 통산 WAR은 50.4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는 낮은 수치다. 오티스의 금지약물 복용이 명예의 전당 투표에 미칠 영향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오티스의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러면서도 쇼엔필드 기자는 “오티스는 한 시대를 대표해온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오티스는 특히 포스트시즌서 진가를 발휘하곤 했다. 많은 야구팬들이 오티스가 가을잔치서 터뜨렸던 홈런을 즐겼다”고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오티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27번째 500홈런 클럽 가입자며, 통산 1,239타점은 메이저리그 역대 타점부문 30위에 해당된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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