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홍명보, U-17 이상민-박명수에 건넨 '조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8 12: 59

"부상 당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
홍명보 장학재단은 16일부터 17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제9차 KOREA SHIELD PROJECT(이하 K.S.P)를 진행했다. K.S.P는 수비수 발굴을 위한 홍명보 감독의 프로젝트.
그동안 K.S.P를 통해 발굴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난 2015 칠레 17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수비진이 모두 이 캠프를 거쳤다.

박명수(대건고)를 비롯해 이상민, 장재원(이상 현대고), 김승우(보인고), 황태현(광양제철고) 등은 칠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수비수로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 대학을 입학하게 된 박명수와 이상민에게 홍명보 감독은 따뜻한 이야기를 했다. 젊은 수비진이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라는 조언이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이번에 17세 월드컵에 다녀온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비해 큰 성과를 냈다"면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 "이곳에서 2~3년 트레이닝을 했던 선수들이다. 모든 혜택을 받고 수비수로 능력을 키웠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이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K.S.P는 단순히 수비수들을 길러내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홍 전 감독의 의지를 통해 유명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최진철 감독이 자리했다. 그 결과 어린 선수들과 함께 볼을 차며 경기력을 점검했고 그러한 행보가 이번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특히 철저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일궈냈다. 그 결과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붙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홍 전 감독은 17일 모든 교육을 마친 뒤 박명수-이상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자신의 품을 떠나는 선수들과 남기는 과제다.
물론 모든 선수들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명보 전 감독은 대학에 입학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부상 당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학가서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배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구센터를 떠나는 박명수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홍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을 잘 새겨 듣겠다. 그동안 배웠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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