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신문에 '배출가스 조작 사태' 사과문 광고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1.18 09: 42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배출가스 조작 사태 사과문을 광고하고 나섰다.
매셔블의 18일자(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지면 광고를 통해 이번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폭스바겐의 사과문은 사진 한 장 없이 회색 배경에 “배출가스 조작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시작하는 사과의 글귀가 적혀 있다.

마이클 혼(Michael Horn) 폭스바겐 미국법인 CEO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발생한 2.0L 폭스바겐 디젤모델 이유에 대해 고객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마이클 혼 CEO는 “지치지 않고 방안을 개발하고 있으니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TDI 엔진 탑재 모델 소유주들에게 500달러(한화 약 58만 원) 비자 선불카드와 3년 기한의 500달러 폭스바겐 딜러샵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혼 CEO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의 첫 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추가 정보와 선불 및 기프트 카드 수령을 원하는 이는 폭스바겐디젤정보 홈페이지(vwdiesel.info.com)을 찾아달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사과문 끝에는 마이클 혼 CEO의 수기 서명이 담겨있다.
한편, 지난 9월 18일 미국 환경청에 의해 폭스바겐 그룹의 2.0L 디젤 모델에 질소산화물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사실이 드러났으며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가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후, 3.0L인 포르쉐 ‘카이엔’에서도 해당 소프트웨어 설치가 확인됐고, 2.0L 미만 디젤과 가솔린 차량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조작 된 것으로 나타났다. /fj@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