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인 빅리거, 오승환 거취의 열쇠 쥐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1.18 12: 33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의 거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신은 2년 계약이 만료된 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예측 불허의 상황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 스포츠' 인터넷판은 18일 "류현진, 추신수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이 오승환 거취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승환은 15일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신 측은 오승환이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진전은 없다. 이 신문은 "한신은 추신수, 류현진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의 존재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한신 관계자는 "메이저리거 가운데 한국인 선수들의 숫자는 결코 많지 않지만 그들은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오승환이 류현진이나 추신수에게 미국 생활의 장점을 물어보고 한신보다 메이저리그에 마음이 기울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고 털어 놓았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협상과 관련된 부분은 구단 측에 맡기고 있지만 오승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잔류를 희망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 "한신에 애착이 있다"는 말처럼 잔류를 선택할지 한신의 잠 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된다"고 표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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