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에서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선발 이대은 킬러들을 열거하며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만나 일본이 5-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는 조별 리그였지만 이제는 두 팀이 정상에 올라갈 티켓을 놓고 다시 단판 승부를 펼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준결승전 선발을 오타니 쇼헤이로 일찍 결정한 것과 달리 준결승전 선발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가 18일 전격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우완 이대은이 선발로 출격한다.

일본은 이미 예상해 왔던 선발이라는 반응. 여기에 이대은에 시즌 동안 강했던 타자들이 많아 자신감도 높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이대은 킬러인 마쓰다 노부히로와 나카무라 아키라가 한국 격파의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함께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인 두 선수는 올 시즌 이대은과 5경기에서 만났다. 나카무라는 11타수 6안타, 마쓰다는 11타수 5안타로 각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나바 일본 대표팀 타격코치는 "고쿠보 감독이 데이터를 보고 있다"며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나카무라는 특히 우치카와 세이치의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현재 10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주목의 대상이다. 나카무라는 "어떻게든 팀이 이기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autumnbb@osen.co.kr
[사진] 마쓰다 노부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