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일본전 선봉’ 이대은, “죽기 살기로 던진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8 17: 30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 진출의 선봉장이 된 이대은(25, 지바 롯데)이 개인의 이름값보다는 국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18일 도쿄돔에서 가진 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19일 일본과의 4강전 선발로 이대은을 예고했다. 이로써 이대은은 일본의 스타들과 정면으로 겨뤄 팀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최고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올해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지바 롯데에 입단하며 일본무대에 입성한 이대은은 시즌 9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성인 대표팀 첫 태극마크를 단 이대은은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 호투에 이어 대회에 들어서도 베네수엘라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은은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완전히 좋다. 시즌 최고조 컨디션일 때만큼 괜찮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뛰다보니 일본 타선도 이대은이 낯설지 않고 이대은 또한 일본 타자들이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대은은 “글쎄다. 상대를 해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상대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쪽에 특별한 가산점을 주지 않았다.
사실상 자신이 몸담고 있는 리그의 올스타 타선과 상대하게 된 이대은이지만 개인을 지우고 팀을 앞세워 부담감을 지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대은은 “모두 주의해야 할 타자들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가겠다. 죽기 살기로 던지겠다. 타자들을 믿고 던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skullboy@osen.co.kr
[사진] 도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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