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이보미, 더퀸즈 KLPGA팀 캡틴에 선발 "팀에 도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1.18 17: 50

이보미(27)가 4개국 대항전인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아래 더퀸즈)'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단을 이끈다.
KLPGA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72, 6500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더퀸즈의 KLPGA팀 캡틴에 이보미가 선발됐다고 18일 밝혔다.
KLPGA에 따르면 이보미는 선수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캡틴에 선발됐다. 이는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시즌 6승에 성공했고 상금왕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한 시즌 최다 상금액(2억 700만 엔)을 경신, JLPGA 투어 역사가 됐다.

 
이보미는 "처음으로 캡틴을 맡아 책임이 막대하다. 부담이 크지만, 후배들과 잘 상의하고 전략을 의논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캡틴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보미는 "1, 2라운드는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싱글 매치플레이의 경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아서 걱정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미는 "지금까지 치러진 한일전에서는 일본 선수들만 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투어 선수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다른 투어에 비해 선수 연령층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젊음의 에너지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더퀸즈'는 KLPGA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하며, 투어별 9명의 선수를 선발해 총 36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LPGA에서는 캡틴 이보미를 비롯해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됐다. JLPGA에서는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 등의 스타 선수가 출전하며, LET에서는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로라 데이비스가 출전하여 눈길을 끈다. ALPG에서도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각 투어의 자존심을 내건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대회 상금 총액은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이며 경기 방식은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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