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1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 선수가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되었음을 통보 받았다.
손아섭 선수의 포스팅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6일(이하 일자는 한국 시간 기준) KBO가 MLB 사무국에 요청하였으나, MLB 사무국의 업무관계상 하루 지난 오늘 진행됐다. 따라서 손아섭 선수의 포스팅 마감은 공시 후 4일 이내인 24일(화) 오전 7시(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 휴일제외)이며, MLB 사무국은 이 날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KBO는 롯데 구단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다시 4일 이내에 알려주어야 하며, 롯데 구단이 포스팅 결과를 수영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손아섭 선수와 1개월 간의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게 된다. 롯데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손아섭 선수의 공시는 철회된다.

현재 롯데 구단과 손아섭은 포스팅 하한선을 따로 정해놓지 않고 나오는 액수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구단과 선수의 기준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구단은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나가면서 잃는 전력과 손해를 생각해야하고, 또 한국야구의 자존심도 생각해야 한다. 반면 손아섭은 어렵게 잡은 포스팅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아예 적은 액수가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많은 액수가 나오면 차라리 편하다. 구단과 선수의 공감대가 쉽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아섭 역시 턱없이 적은 액수에는 고집을 부릴 생각이 없다고 말해왔다. 또한 포스팅에서 생각보다 많은 액수가 나오면 구단은 손아섭을 붙잡아 둘 명분이 없다.
서로 다른 기준점을 갖고 대화에 나선다면 구단과 선수 모두 잡음을 피할 수 없다. 손아섭의 포스팅 금액은 24일 공개될 전망이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