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정대영, “항명 아니다… 잘 풀어가려 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18 19: 30

한국도로공사 주장 정대영이 이호 감독의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17일 이호 감독이 건강 상의 문제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오는 18일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박종익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선수단 보이콧’이 진짜 이유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박종익 감독대행이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이었다.
이날 경기 후 주장 정대영은 ‘분위기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선수단 항명은 아니라는 게 정대영의 설명. 정대영은 “모든 게 잘 안 맞았지만 보이콧을 한 적은 없다. 구단도 (잘 안 맞았던 것)알고 있었고 좋게 풀어가려고 했다. 구단이 감독님과 같이 하겠다고 하면 따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완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대영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미팅을 하면서 성적도 저조하고 감독님도 나갔고 제일 안 좋은 상황이니까 오늘 경기에서 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외부에 신경 쓰면 우리만 손해이기 때문에 경기만 생각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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