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사이먼 폭발' SK, '선두' 오리온 잡고 7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8 20: 33

드워릭 스펜서와 데이비드 사이먼이 폭발한 SK가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드워릭 스펜서(19점, 3어시스트)와 데이비드 사이먼(22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0-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패 탈출에 성공, 반전을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애런 헤인즈 부상으로 인해 부담이 생긴 오리온을 맞은 SK도 어려움이 따랐다. 김민수가 직전 모비스와 경기서 부상이 생기면서 정상적인 선수구성을 갖기 어려웠다.
경기 초반 SK는 다양한 포워드들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젊은 선수들의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힘을 냈다. 오리온도 곧바로 추격을 펼치며 경기는 대등하게 이어졌다.
2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는 외곽슛을 자제하고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사이먼과 박승리 그리고 이대헌까지 공격에 가담한 SK는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오리온도 잭슨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이승현이 힘을 보탰지만 리드를 잡기에는 부족했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SK는 전반을 44-37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서 사이먼의 골밑 득점과 스펜서의 3점포를 묶어 49-39로 달아났다. 수비를 바탕으로 오리온의 공세를 막아낸 SK는 스펜서가 폭발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잭슨이 골밑을 파고들었다.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SK는 오리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3쿼터 막판 64-52를 만들었다. 외곽을 허용하지 않고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갔다. 오리온은 임재현을 투입해 경기조율을 맡겼다. 하지만 SK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현석이 3점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서 27점을 뽑아낸 SK는 15점으로 오리온을 묶으며 71-52로 리드했다.
사이먼은 4쿼터서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잭슨의 개인 플레이가 집중된 오리온을 상대로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낸 SK는 쉽게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완승을 챙기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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