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1위 OK저축은행의 6연승을 저지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서브 득점 9개, 48득점을 올린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추며 시즌 2패(8승)째를 기록했다.
그로저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득점만 9개를 기록했고, 무려 48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선규가 12득점, 지태환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고, 유광우는 안정적인 세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에선 시몬이 37득점, 송명근, 송희채가 1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로저의 연속 백어택을 시작으로 득점을 올렸고, 10-5까지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그로저가 안정적으로 득점하면서 18-11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는 OK저축은행도 빠르게 추격하며 20-22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로저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고, 지태환이 시몬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24-20. 삼성화재는 1점을 더 잃었으나 지태환이 다시 한 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삼성화재 그로저가 다소 흔들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16-10으로 6점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았다. 연속 3득점을 추가하며 맹추격. 그로저까지 살아나며 23-2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속공 공격으로 25득점째를 올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화제는 3세트 초반 이선규의 연속 속공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4-8이 된 상황에선 연속 범실 등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먼저 20득점을 한 이후에도 OK저축은행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23-20. 그러나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1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4-22에선 그로저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2를 만들었다.
4세트는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점씩 주고받는 흐름 속에 12-12로 맞섰다. 이후 시몬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그로저가 맹활약하며 추격해 17-1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로저는 끊임없이 맹공을 퍼부으며 21-19까지 이끌었다. 결국 33-33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승리를 따냈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