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신임 감독 후보군이 2명으로 좁혀졌다고 ESPN과 MLB.COM이 19일(이하 한국시간)보도했다.
ESPN의 제리 크래스닉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황으로 보아 다저스 신임 감독 후보는 게이브 캐플러와 데이브 로버츠(사진)2명으로 줄어들었다. 버드 블랙은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도 같은 내용으로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번 주에 최종 후보에 오른 3명(당초 4명이었으나 대린 에스타드 네브라스카 대학 감독은 스스로 사퇴를 밝혔다)과 두 번째 인터뷰를 진행하고 빠르면 이번 주말 신임 감독을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 됐다.

마지막 2명의 후보에 든 캐플러는 현재 다저스의 선수육성부문 이사다. 돈 매팅리 감독이 다저스와 결별을 선언한 직후 뿐 아니라 지난 해 11월 다저스로 올 때부터 이미 차기 감독감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캐플러는 마이너리그 싱글A 감독으로 한 시즌 동안 일한 것이 감독 경력의 전부이지만 다저스 프런트 수뇌부가 신봉하는 데이터 분석에 의한 야구에 적극적이며 특히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는 선수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선수들의 체력강화를 강조하고 식단까지도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는 선수시절 다저스에서 3년(2002-2004년)간 뛴 인연이 있다. 2011년 샌디에이고 1루 코치로 코치경력을 시작했다. 최근 2년간은 벤치코치로 일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버드 블랙 감독이 해임 된 다음 임시 감독이 팻 머피에게 돌아갔고 시즌 뒤 샌디에이고가 신임 감독 영입에 나섰을 때 인터뷰 기회도 잡지 못했다. 전통적인 야구관과 함께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야구에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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