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슈틸리케, "네덜란드-덴마크 등과 맞붙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9 06: 22

"네덜란드-덴마크-스코틀랜드 등과 맞붙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경기서 5-0의 짜릿한 승리를 챙긴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유럽 강호들과 대결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귀국길에는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황의조 윤영선(이상 성남),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8명의 선수와 함께 했다. 유럽파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은 17일 라오스전이 끝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실점을 통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굉장히 큰 수확이다. 그리고 매 경기서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승리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호주와 경기서는 점유율을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둔 것이 올해 거둔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강한 팀과 만나고 싶다. FIFA 랭킹 25위 안에 들어 있는 팀과 대결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특히 유로 2016에서 탈락한 네덜란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이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 축구협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다. 그래서 카타르에서 열릴 올림픽 최종 예선도 참관할 생각이다. 꼭 좋은 결과를 얻어 본선행을 결정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치른 A매치 20경기에서 16승3무1패(승률 80%)를 기록하며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성과를 일궜다. 승률 80%는 1980년 이후 최고 기록이고, 한해 16승은 1975년(18승 1무 4패)과 1978년(18승 2무) 이후 연간 최다승 2위다. 연간 17경기 무실점 신기록도 수립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 라오스가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상대든 일관성 있게 준비를 했다. 상대에 따라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다. 준비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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