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 생애 첫 사이영상...그레인키 2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9 08: 5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치열한 경합 끝에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리에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간)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시상에서 1위표 17표, 2위표11표, 3위표 2표 등 총 169 점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제쳤다. 
그레인키는 147점(1위표 10표, 2위표17표, 3위표 3표)로 아쉽게 자신의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기회를 놓쳤고 커쇼는 1위표 3표, 2위표 2표, 3위표 23표 등 10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아리에타는 시카고 컵스선수로는 5번째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컵스는 조 매든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오른 데 이어 아리에타가 사이영상을 수상함으로써 198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을 한 시즌에 배출한 팀이 됐다.
지난 시즌 다승(22승), 피안타율(.184), 완봉(3경기. 공동 1위)에 올랐던 아리에타가 시즌 평균자책점(1.66), WHIP(0.84), 승률(.864, 19승 3패), 퀄리티 스타트(30경기), bWAR(9.3)에서 리그 1위를 달린 그레인키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후반기의 엄청난 활약 덕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로 올스타브레이크가 생긴 1933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고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 피안타율 .132라는 믿기 어려운 상승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커쇼는 탈삼진(301개), 투구이닝(232.2이닝), 완봉(3경기,공동 1위) fWAR(8.6)에서 리그 1위에 올랐고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은 1.99로 역시 리그 1위였다. 커쇼 역시 자신의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성적을 남겼지만 아리에타에게 밀려 5년 연속 마지막 후보 3인에 포함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회(BBWAA)소속 기자 30명(구단별 대표로 1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 된다. 1위표 5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으로 환산, 총점수로 수상자를 가린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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