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심창민의 활약, 류중일 감독을 웃게 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1.19 14: 17

"국제 대회와 같은 큰 경기에서 잘 던지면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실력이 한 단계 향상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차우찬과 심창민의 활약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 시즌 탈삼진 부문 1위에 등극한 차우찬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차우찬은 예선전 3차례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했다. 평균 자책점은 1.42.

차우찬은 8일 일본전서 4회 위기를 잠재우는 등 2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호투를 펼친데 이어 14일 멕시코전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김인식호의 신흥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날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3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대표팀은 차우찬의 호투를 발판삼아 멕시코를 4-3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16일 쿠바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사이드암 심창민은 15일 미국전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묵직한 직구는 난공불락 그 자체였다. 대표팀은 납득하기 힘든 판정 탓에 2-3 패배를 당했지만 심창민의 활약은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10일부터 1주일간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다녀왔던 류중일 감독은 "아쉽게도 TV 중계가 나오지 않아 차우찬이 던지는 걸 못봤지만 기사를 통해 차우찬이 잘 해주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국제 대회와 같은 큰 경기에서 잘 던지면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실력이 한 단계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 마운드는 세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차우찬과 심창민이 삼성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면 올 가을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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