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통·번역 업체 시스트란이 1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 시대에 핵심 기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시스트란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무료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IT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는 "구글, MS 등의 번역기술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용어가 나왔을 때 번역이 힘들다. 하지만 시스트란은 훈련을 통해 각 산업군에 맞는 전문용어를 습득, 더 좋은 결괄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지난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해 47년 동안 기계번역,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꾸준하게 연구, 개발해왔다"면서 "전 세계 최초로 온라인 번역을 상용화시켰던 알타비스타의 검색을 담당했고 MS도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시스트란의 번역 시스템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포드, 시트로엥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해 한국 자동차 업체들도 시스트란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의 역량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실제 시스트란은 지난 2015년 7월 가트너가 발표했던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 37개 중 23개 기술에 대한 핵심 기술을 확보 중"이라고 시스트란의 우수성을 덧붙였다.
지난 해 5월 씨에스엘아이(CSLi)와 합병,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제품과 기술 통합을 통해 번역을 제공하는 언어를 135개쌍까지 확대했다. 또 일본(NTT 도코모), 중국(운남복극과학기술) 업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한글과 컴퓨터와는 합작투자사를 설립, 음성인식 기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S 트랜스레이터' 앱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시스트란은 기계 번역에 대한 기술력을 쌓아오며 축적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분야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의 핵심 기술은 '커넥티드 홈', '가상 개인 비서', '스마트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정서 감지 컴퓨팅', '증강현실', '자연어 질의 응답', '스마트 조언' 등 사물인터넷 분야의 핵심 기반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자동번역 솔루션 및 사물인터넷 핵심 기반 기술을 통해 미래 기술 선도 기업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시스트란 통번역 비즈니스의 지속적 성장', '기업 시장 확대 및 시스트란 플랫폼 생태계 확장', '멀티 모달(다중 입출력) 및 스마트기술 강화', '다국어 빅데이터 분석 제공', '클라우드 및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를 5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또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자동번역기술과 우수한 자연어처리기술을 개방형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시스트란 플랫폼'을 선보였다. 시스트란 플랫폼은 핵심 기술인 자동번역, 음성인식 및 언어개발지원도구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웹 환경, 일반 애플리케이션 및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자연어처리 기능을 구현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최 대표는 "인간과 기기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의 자연어처리 기술은 '새로운 시대의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스트란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기존에 강점이 있던 일반 사용자 및 기업 고객들 외에도 개발자가 중심이 된 B2D(Business to developers)와 B2D2C(Business to Developers to Consumers)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가 시스트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