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의 미숙함으로 무수한 뒷말을 남기고 있는 프리미어12가 4강전 들어서도 문제의 소지를 남겼다. 한국과 일본의 4강전에 일본인 좌선심이 배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을 앞두고 심판진을 발표했다. 미국인 출신인 마커스 파틸로 심판위원이 이날 주심을 맡는 가운데 1루심은 대만인, 2루심과 3루심은 각각 미국인 심판이 이날 경기를 관장한다.
그런데 문제의 소지를 남긴 것은 좌선심이다. 6심제로 진행되는 4강전에서 일본 출신인 가와구치 코다 심판위원이 좌선심으로 배정된 것이다. 우선심은 니카라과 출신 심판이 배정됐다. WBSC는 “해당 국가의 심판은 주심을 볼 수 없다”라면서 나머지 심판은 큰 문제가 없다는 규정을 들고 있다.

물론 좌선심이 경기 상황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심판 배정은 맞붙는 해당 국가의 심판은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자 기본이다. 심판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행여 아주 명확하고 공정하게 본다고 해도 불필요한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고 하면 아시아 출신 심판까지 모두 배제된 채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출신 4심이 경기를 관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초대 대회라는 점에서 깔끔하지 않은 대회 운영은 양보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기본을 잊으면 곤란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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