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좋은 꿈을 꿨어야 했는데, 어쨌든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다”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이 일본과의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타진하는 동시에 설욕전에 나선다. 송진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는 한국 투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번 경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WBSC 프리미어12’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8일 솟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뚫어내지 못하고 0-5로 영봉패했다. 결승 문턱에서 당시 빚을 갚아줄 필요가 있다. 타자들도 중요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역시 투수 놀음이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시원하게 타격이 터진 기억은 별로 없다. 실제 4점 이상을 낸 경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만큼 일본 마운드는 강하다. 결국 언젠가는 터질 타선을 기다리며 마운드가 버텨야 한다. 이에 마운드는 이날 선발로 예고된 이대은을 비롯, 대표팀 투수 전원이 이번 경기에 대기하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송진우 코치는 “특별한 부상자 없이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대기하고 있다”라면서 전날 이동 여파에 따른 피로도에 대해서는 “경기장에 나오면 선수들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며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님을 시사했다.
이어 송 코치는 “이대은이 어찌됐건 5회까지는 끌고 가야 한다”라며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송 코치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초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오타니가 삿포로에서는 기가 올라와 공략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초반 기선 제압을 관건으로 뽑았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