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주장 정근우 "오타니에 두 번 당하지 말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19 18: 24

국가대표팀의 주장 정근우(33)가 같은 상대에게 두 번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을 갖는다. 지난 8일 있었던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막혀 0-5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에 오타니를 다시 만난다. 승리는 오타니 공략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근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 공략법에 대해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꺼냈다. 타이밍이 늦으면 범타 혹은 파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맞히겠다는 의도다.

경험이 많은 정근우이기에 긴장감은 크지 않다. "도쿄돔은 4번째인데, 기분이 좋다. 우리는 일본을 만나면 힘이 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인터뷰에 참가했던 일본 취재진이 정근우의 매끄러운 일본어 실력에 놀라움을 표하자 그는 "캠프에서 계속 일본을 왔다 갔다 했고, 팀 내에 코치님들도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장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근우는 "(오타니에) 두 번 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말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내 보였다. 이날 정근우는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nick@osen.co.kr
[사진] 도쿄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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