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군다스가 빠진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산체스의 27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9-27, 25-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대한항공(7승3패)은 승점 22로 2위를 지켰고 우리카드는 3승8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우리카드 주포 군다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기선을 제압할 듯 보였으나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23-23까지 접전이 이어지다가 대한항공이 전진용의 속공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첫 세트에서 웃었다.
2세트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김학민을 내세웠고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나경복이 군다스의 빈자리를 메우며 펄펄 날았다. 다시 23-23 동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으나 대한항공이 듀스 끝에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산체스의 연속 4득점과 신영수의 효과적인 공격이 나오면서 25-20으로 세트를 따내며 3-0 완승을 만끽했다. 우리카드로서는 군다스가 빠진 자리를 잘메우고도 얼기가 헐거웠던 점이 뼈아픈 패배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