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이대호, 마지막에 사무라이 꿈 분쇄했다"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1.20 06: 24

'사무라이의 꿈을 분쇄했다".
한국이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뒤진 9회초 4안타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4득점, 대역전 승리를 따냈다. 대회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은 자신들의 야구성지인 도쿄돔에서 참담한 패배를 안았다.
이날 한국 승리의 주역은 이대호였다. 일본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결정타를 날렸다. 9회초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대타 오재원, 손아섭의 연속안타와 정근우의 3루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이용규의 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결정타는 이대호의 몫이었다. 구원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포크볼을 노려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정적인 순간 일본시리즈 MVP 다운 해결사 능력을 보였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뒤를 잇는 해결사로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지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포크볼을 노렸다. 내가 쳐서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가 사무라이 재팬의 우승 꿈을 분쇄했다면서 활약상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아웃카운트 3개를 앞두고 탈락에서 대역전 승리를 거두었다면서 한국의 4번타자가 오타니에게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마지막에서 4번타자의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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