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2015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하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발표된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1위표 30표(총점 420점)을 모두 휩쓸며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등을 제치고 생애 첫 MVP가 됐다.
골드슈미트는 2위표 18표, 3위표 3표로 234점을 받았고 보토는 2위표 1표, 3위표 6표 등 175점에 그쳤다.
2012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이었던 하퍼는 메이저리그 4시즌만에 MVP가 되면서 정규시즌 종료시점 기준 사상 4번째 최연소 MVP가 됐다. 하퍼는 시즌 종료시점 22세 353일로 22세 298일의 나이로 MVP에 올랐던 조니 벤치(1970년, 당시 신시내티 레즈)다음으로 젊은 나이에 MVP가 됐다. 아울러 워싱턴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시절 포함해서 구단 사상 처음으로 MVP를 배출하게 됐다.

하퍼의 MVP 수상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무난한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시즌 153경기에 출장하면서 521타수 172안타 42홈런, 99타점, 118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30/.460/.649/.1.109의 타격 기록을 보였다. 홈런, 득점, 출루율.장타율/OPS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애리조나의 골드슈미트는 .312/.435/.570/.1.005 로 공격 전부문에서 리그 5위이내에 드는 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MVP와 구단 사상 첫 MVP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됐다.
보토는 후반기 타율 .362, 출루율 .535, OPS 1.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면서 2010년에 이어 자신의 2번째 MVP 등극을 노렸지만 하퍼에게는 역부족이었다.
MVP 투표는 미국 야구기자회(BBWAA)소속 기자들이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1위부터 10위까지 투표하며 순위의 역순으로 점수(1위표 14점, 2위표 9점을 주고 3위표 8점 이후에는 순위에 따라 1점 씩 차감)으로 환산, 최고 득점자를 가린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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