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163km 리즈 라쿠텐행, 오타니보다 빠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0 08: 35

광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20일 "라쿠텐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갖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리즈는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2014시즌에도 LG와 계약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무릎을 다쳐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리즈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2015시즌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리즈는 KBO리그에선 통산성적 94경기 518⅔이닝 26승 38패 평균자책점 3.51.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선 14경기 2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렸다. 트리플 A에서는 4승5패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리즈를 '도미니칸 익스프레스'라고 표현하며 "최대 구속은 163km로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했던 162km를 뛰어넘는다"며 리즈의 빠른 공을 부각시켰다. 리즈는 한국에 오기 전 마이너리그 때부터 최고 163km를 기록한 바 있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일본 구단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이 매체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라쿠텐이 가장 먼저 영입에 성공했다. 선발 자원 부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불펜 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이 선수가 필요하다, 저 선수가 필요하다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찌 됐든 전력에 외국인 선수가 꼭 필요했다"며 새 외국인 선수 리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이 아닌 일본행을 택한 리즈가 라쿠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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