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조시 도날드슨이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도날드슨은 20일(이하 한국시간)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 시상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과 캔자스시티 로얄즈 외야수 로렌조 케인을 제치고 생애 첫 MVP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도날드슨은 1위표 23표, 2위표 7표로 385점을 얻어 304점에 그친 트라웃(1위표 7표, 2위표 22표, 3위표 1표)를 제쳤다. 로렌조 케인은 3위표 20표로 225점을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도날드슨은 2013년 MVP 투표에서 4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었고 올해 생애 첫 실버슬러거상 수상에 이어 겹경사를 맞게 됐다. 토론토 선수로는 1987년 조지 벨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도날드슨은 지난 해 11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 될 당시부터 토론토가 잘 한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즌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올시즌 158경기에 나서면서 620타수 184안타 41홈런 123타점 122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7/.371/.568/.939의 타격 기록을 보였다. 득점, 타점, 루타수(352)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팀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2년 연속 MVP를 노리던 에인절스 트라웃은 아쉽게 또 한 번 2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159경기에 출전하면서 575타수 172안타 41홈런 90타점 104득점을 기록한 트라웃은 .299/.402/.590/.991의 공격 기록을 보였다. 장타율과 OPS는 리그 1위였으나 도날드슨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까지 트라웃은 MVP 투표에서 모두 3차례 2위에 머물게 됐다.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케인은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 됐던 올해 MVP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됐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307/.361/.477/.838의 공격기록을 보였다.
MVP 투표는 미국 야구기자회(BBWAA)소속 기자들이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1위부터 10위까지 투표하며 순위의 역순으로 점수(1위표 14점, 2위표 9점을 주고 3위표 8점 이후에는 순위에 따라 1점 씩 차감)으로 환산, 최고 득점자를 가린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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