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농구, 228cm '진격의 거인들' 맞붙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0 09: 24

미국대학농구(NCAA) 역사상 최장신의 거인들이 맞대결을 펼쳐 화제다.
UC 얼바인대(UCI)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센트럴 플로리다대(UCF)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61-60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장신센터들의 맞대결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UCI의 주전센터는 2학년 마마두 은디예(22, 228cm)다. 이에 맞선 UCF의 센터 역시 똑같이 228cm의 장신센터 탁코 폴(20, 1학년)이었다. 한 살 차이인 두 선수 모두 세네갈출신이다.

229cm의 선수들이 서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미국대학농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두 대학은 미국대학농구 1부 리그(NCAA Division1)에서 그리 주목받는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두 거인의 맞대결에 이 경기는 ESPN3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1990년대 역대 NBA 최장신 선수였던 게오르그 무레산(44, 231cm)과 마누트 볼(231cm, 1962-2010)이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경기에서 동생 폴이 더 돋보였다. 그는 은디예를 상대로 덩크슛과 블록슛을 터트리는 등 6점, 7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폴은 연장전서 귀중한 득점을 올려 영웅이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은디예는 UCF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5득점을 올리고도 승자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마마두 은디예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