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인식 감독 "고쿠보, 좋은 지도자 될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20 13: 56

한일전에서 승리한 김인식 감독이 적장 고쿠보 히로키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있었던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뒤지다 9회초 4득점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던 일본을 실력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제 우승을 노린다.
20일 일부 타자들의 자율 훈련이 있었던 도쿄돔에서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리고 "어제 해물탕을 먹고 새벽 3시쯤 잤다가 7시 정도에 깼다"며 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이날 저녁에도 같은 해물탕을 또 먹을 계획이다.

이어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까지 잘 해야 한다. 물론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일본도 우리에게 진다는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라며 다시 준결승 이야기를 꺼냈다. 고쿠보 감독이 호투하던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뺀 것이 한국에는 호재가 됐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고쿠보 감독이 아직 경력이 짧은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돌다리도 두드려서 갈 것이라고 본다"는 말로 상대 감독을 위로하는 동시에 앞으로 열려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미국과 멕시코 중 조금이라도 편한 상대로는 멕시코를 꼽았다. "사실 우리는 멕시코와 만나는 것이 좀 더 낫다. 투수력과 공격력 모두 미국보다는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이다. /nick@osen.co.kr
[사진] 도쿄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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