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마무리훈련 3번째 현지 팀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0일 대만 가오슝 리더 구장에서 열린 대만 국가대표 상비군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대만 현지팀과의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게 됐다.
이날 롯데는 고원준-이명우-박세웅-이경우-이성민 순서대로 투구를 했다. 50개 안팎을 던지기로 한 고원준은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4회부터는 이명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명우와 박세웅은 나란히 2이닝씩 퍼펙트로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명우는 삼진 2개를, 박세웅은 삼진 1개를 잡아냈다. 이명우는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2개를 던졌고, 박세웅은 고작 15개만으로 6명을 잡아냈다.
이후 롯데는 8회 이경우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폭투로 1점을 내줬다. 2사 후 3루타를 맞고 폭투로 1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투수 이성민은 1이닝을 타자 3명만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자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3회 2사 후 김지수의 우전안타와 김재유의 우중간 3루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4회에는 정훈의 볼넷과 김대우의 안타, 김준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허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김재유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다시 김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재유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김대우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정훈은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