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23점' KEB하나은행, 삼성생명 잡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0 20: 52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3-58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우리은행(5승 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위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3승 4패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7리바운드, 모스비가 14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도 14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매치업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KEB하나은행은 평균 득점 1위, 실점 꼴찌(6위) 팀이었던 반면 삼성생명은 득점 꼴찌, 실점 2위로 극과 극의 성격을 띤 두 팀의 만남이었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첼시 리의 골밑 득점과 모스비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KEB하나은행이 12-7로 리드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은 모스비의 주도 아래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김이슬도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은 노장 이미선이 고군분투했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KEB하나은행이 전반을 29-17로 여유있게 앞섰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삼성생명이 전면 강압수비를 앞세워 잇따라 볼을 가로채며 27-3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도 김이슬의 3점포를 앞세워 36-27로 달아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면 강압수비로 재미를 봤다. 박하나와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31-36으로 뒤쫓았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쿼터 종료 2분여 전 모스비의 3점포로 43-33으로 달아났다. 결국 KEB하나은행이 강이슬의 3점포와 첼시 리와 모비스의 연이은 골밑 득점을 더해 51-38로 크게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삼성생명이 젖먹던 힘을 짜냈다. 4쿼터 시작부터 전면 강압수비를 앞세워 추격하더니 쿼터 중반 연이은 득점인정 반칙 플레이로 격차를 좁혔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스톡스의 득점으로 52-55로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거기까지였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연이은 득점과 강이슬의 3점포로 62-56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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