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 잘 안됐다.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3-58로 제압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우리은행(5승 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위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3승 4패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7리바운드, 모스비가 14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도 14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매치업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KEB하나은행은 평균 득점 1위, 실점 꼴찌(6위) 팀이었던 반면 삼성생명은 득점 꼴찌, 실점 2위로 극과 극의 성격을 띤 두 팀의 만남이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라운드 대승은 상대가 너무 방심했기 때문이다. 공격이 잘 안됐다. 수비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첼시 리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지만 득점 1위 팀에 63점 밖에 안줬다. 공격이 안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여자 농구는 조금만 여유 있으면 패스도 줄 수 있고 수비도 할 수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인사이드에 들어가면 급해진다. 그냥 막 올려놓는다. 그런 부분이 고쳐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쿼터 시작이 안좋은 것에 대해서는 "같은 슛을 던져도 자세를 보면 훈련 때처럼 정상적으로 쏘는 동작이 아니다. 급하게 막 던진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안정적으로 득점을 못해줘서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것도 영향을 받지만 결국 국내 선수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득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있든 없든 본인의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