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박종천,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다듬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0 21: 19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다듬겠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3-58로 제압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우리은행(5승 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위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3승 4패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7리바운드, 모스비가 14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도 14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매치업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KEB하나은행은 평균 득점 1위, 실점 꼴찌(6위) 팀이었던 반면 삼성생명은 득점 꼴찌, 실점 2위로 극과 극의 성격을 띤 두 팀의 만남이었다.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초반부터 모스비와 첼시 리가 인사이드를 지배하면서 외곽에 강이슬과 2대2 픽앤롤, 프레스 대비가 잘 맞아들었다"면서도 "쉽게 끝날 수 있던 경기가 4쿼터 점수를 연이어 내주면서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경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스비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전반에 미스매치를 잘 활용했는데 후반 도망가고 안정적으로 끌고갈 때 못해줘서 어려웠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우승 혹은 강팀으로 가려면 센터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포인트가드다. 우리의 약점이 순간순간 나온다. 훈련을 많이 하는데 꼭 했던 걸 잊어버린다.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이슬이 2대2 플레이로 잘 풀어줬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인사이드는 한계가 있다. 그게 안됐을 때 푸는 게 2대2나 아이솔레이션이다. 그런데 어려웠을 때 모스비에게만 집중되다 보니, 뒤에서 누가 오는지 모르고 실수를 6개나 하면서 어려워졌다"고 아쉬워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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