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7R' 첼시 리, "복수하는 기분은 항상 좋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0 21: 33

"복수하는 기분은 항상 좋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3-58로 제압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우리은행(5승 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위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3승 4패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7리바운드, 모스비가 14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도 14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매치업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KEB하나은행은 평균 득점 1위, 실점 꼴찌(6위) 팀이었던 반면 삼성생명은 득점 꼴찌, 실점 2위로 극과 극의 성격을 띤 두 팀의 만남이었다.
승리의 수훈갑 첼시 리는 경기 후 인터뷰서 "복수하는 기분은 항상 좋다. 1라운드 삼성생명전 패배는 점수 차가 너무 커서 팀 전체가 부끄러웠다. 이번에 이기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1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받게 되서 매우 영광이다. 나를 좋은 선수로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다. 다른 팀도 나의 플레이를 보고 대비를 할 텐데 그에 대한 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센터 정선민 코치에게는 어떤 조언을 받았을까. 첼시 리는 "정 코치와 친하지만 내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아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 무대를 평정하는 센터가 되려면 약점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조언해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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