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오후 안양체육관체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9-70으로 눌렀다. 홈경기 12연승을 달린 3위 KGC(14승 8패)는 2위 모비스(15승 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홈 경기 12연승은 2006년의 모비스와 함께 역대 공동 2위 대기록이다. 최근 8경기서 7패를 당한 전자랜드(8승 15패)는 8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전반전 디펜스가 안 돼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4쿼터에 우리 수비가 나와 이겼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찰스 로드는 14점을 넣었지만 1쿼터 점프슛을 난사해 11점을 올렸다. 2쿼터부터 마리오 리틀(20점, 6어시스트)과 오세근(18점, 6리바운드)이 투입돼 흐름을 바꿨다. 두 선수는 38점을 합작했다.
김 대행은 “로드가 그 날이었다. 외곽슛이 좀 들어가니 계속 골밑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 오세근이 있으니 마리오를 넣어서 경기를 풀었다. 오세근과 리틀의 조합이 낫다. 리틀은 항상 말을 잘 듣는다”며 웃었다.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모비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홈 13연승을 위한 중요 고비다. 김승기 대행은 “오세근과 찰스를 같이 기용하겠다. 엉키는 우려가 있으니 연습이 필요하다. 12월부터 오세근을 제대로 쓰겠다”며 결전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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