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33)이 불펜진 강화에 나선 뉴욕 메츠 레이더에 포착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 뉴스데이 스포츠의 뉴욕 메츠 담당 마크 가리그 기자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불펜투수 오승환이 메츠의 레이더에 잡혔다고 들었다. 일단 메츠가 강하게 오승환 영입을 추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승환은 포스팅이 아닌 FA 상태다. 한국과 일본에서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끝판왕(Final Boss)’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고 썼다.

현재 오승환은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에 있다. 당장 계약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으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만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FA 계약이 종료,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메츠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막강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고, 불펜진에 마무리투수 쥬리스 파밀리아가 중심을 잡고 있으나 셋업맨이 약하다. 실제로 메츠는 포스트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파밀리아에게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맡겼다.
때문에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투수 대런 오데이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오데이 영입이 안 될 경우, 차선책으로 오승환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애디슨 리드와 테일러 클리파드를 영입했으나 둘 다 셋업맨으로서 불안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통산 444경기 510⅓이닝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일본에선 2014시즌 64경기 66⅔이닝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 2015시즌 63경기 69⅓이닝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올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