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페르난데스 트레이드...LAD 포함 5팀 유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21 02: 02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트레이드 카드가 나온 것인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파이어볼러 호세 페르난데스(24)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트레이드 시나리오도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향할 수 있는 다섯 팀을 꼽았다.
먼저 쇼엔필드 기자는 페르난데스가 트레이드되지 않을 가능성과 트레이드될 가능성 두 가지를 모두 언급했다.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페르난데스는 FA가 되기까지 3년이 더 필요하다. 즉,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를 3년 더 쓸 수 있다”며 “게다가 페르난데스는 2013시즌 이후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페르난데스의 가치를 깎는 요인이 된다. 팬도 무시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다. 말린스가 과거 미구엘 카브레라를 트레이드한 후 어떻게 됐는지도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트레이드되는 경우를 놓고는 “마애이미 구단은 페르난데스의 건강을 확신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돌아온 후 이두 통증으로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 보라스는 절대로 페르난데스가 FA가 되기 전까지 마이애미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면서 “그리고 마이애미는 로스터의 깊이도 부족하다. 페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면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의 종착지가 될 유력한 다섯 팀으로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예상했다. 
다저스에 대해선 “마이애미는 다저스에 코리 시거를 달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다저스는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중심에 좌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들어가면 어떨까?”라며 “유리아스는 겨우 19살이지만 2016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유리아스 외에도 다저스에는 호세 데 리온, 그랜트 홈스등 뛰어난 우투수 유망주가 있다. 여기에 포수 오스틴 반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했다. 반스는 포수 외에도 2루수와 3루수로도 뛸 수 있다”고 다저스가 제시할 수 있는 유망주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 보다 저렴하게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잭 그레인키와 FA 계약이 되지 않았을 경우, 확실한 보험을 들게 된다”고 페르난데스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보스턴을 두고는 “보스턴처럼 자금력이 있는 팀은 유망주들을 잃기 보다는, FA 계약으로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게 합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스턴이 FA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얻지 못한다면, 페르난데스 영입을 바라볼 것이다.”며 “마이애미는 2루수 요안 몬카다와 3루수 라파엘 디버스를 달라고 할 것이다. 보스턴은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선발투수 브라이언 존슨과 헨리 오웬스도 갖고 있다. 둘은 마이애미 선발진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고 했다.
캔자스시티와 관련해선 “페르난데스는 자니 쿠에토의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캔자시스티의 유망주들이다”면서 “유격수 라울 아달베르토 몬데시는 캔자스시티 최고 유망주다. 하지만 몬데시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더블A에서 타율 2할4푼3리 출루율 2할7푼9리 장타율 0.372에 그쳤다. 마이애미는 향후 몇 년 동안 유격수 자리에 에체베리아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우투수 카일 짐머는 빼어난 구위를 지녔으나 부상이 문제다. 외야수 호르헤 보니파시오와 부바 스탈링은 몬데시와 비슷하다. 재능은 뛰어난데 결과를 못내고 있다”고 마이애미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 유망주가 부족하다고 봤다. 
미네소타를 두고는 “미네소타가 미구엘 사노와 바이런 벅스턴을 트레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페르난데스를 얻기 위해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내줄 수 있다. 베리오스는 2016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계획이다”며 “미네소타가 베리오스를 지킨다면, 1루수와 외야수가 가능한 맥스 케플러, 유격수 닉 고든, 우투수 코흘 스튜어트를 마이애미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휴스턴에 대해선 “사실 휴스턴은 1루수와 지명타자, 그리고 불펜 보강이 절실하다. 휴스턴은 이미 댈러스 카이클, 콜린 맥휴,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마이크 파이어스, 스캇 펠드맨으로 선발진을 구축했다”면서도 “하지만 젊고 재능이 넘치는 페르난데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마이애미는 아마 맥컬러스를 달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휴스턴은 유망주 투수자원인 빈센트 벨라스퀘즈, 마크 아펠, 마이클 펠리스, 그리고 3루수 콜린 모란, 외야수 다즈 카메론과 카일 턱커 등을 제시할 듯하다”고 바라봤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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