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괴물 오타니, 2017년 WBC 에이스 맹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1 06: 05

일본야구대표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에이스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1일 오타니가 2017년 제4회 WBC에서 일본 에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한국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20일 도쿄돔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1일 있을 멕시코와 3~4위전을 준비했다. 그 중에는 오타니도 있었다. 
이날 오타니는 도쿄돔 외야를 천천히 뛰며 간단하게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는 "내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 져서 끝난 것은 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접고 다음을 기약했다. 바로 2017년 열리는 WBC가 바로 그 무대. 프리미어12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오타니는 "노력해서 평가받는 게 최고의 선수다. 1년, 1년 노력해서 다시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3월에 열릴 WBC를 위해 내년에도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프리미어12보다 훨씬 수준 높은 선수들이 참여할 WBC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오타니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2경기에 등판, 1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사구 21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161km 광속구와 140km대 고속 포크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혔지만 오타니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2017년 WBC에서도 오타니가 주축인 것은 틀림없다"며 "내년에도 결과를 보여줄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타니 역시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고 에이스로서 의지를 내비친 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첫 국제대회에 많은 것을 배웠다.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한 분위기에서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당장 미국에 와도 20승이 가능할 것이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오타니. 첫 국제대회였던 프리미어12에서의 첫 경험을 발판 삼아 2017년 WBC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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