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음주 스캔들' 사카모토, 巨人 주장 박탈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1 06: 08

음주 스캔들에 휘말린 사카모토 하야토(27)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장직을 박탈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카모토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오노 유다이(주니치)와 함께 지난 12일 대만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을 마친 뒤 타이베이시 동부의 번화가 나이트클럽에서 심야까지 음주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언론을 통해 클럽 내부의 모습이 동영상과 함께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20일 이 사건으로 인해 사카모토가 요미우리의 주장 완장을 박탈당할 것으로 봤다. 중압감이 높은 국제대회 경기에서 성인 선수가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두고 뭐라 할 수 없지만, 사카모토의 경우 시기가 나빴다는 것이 닛칸겐다이의 보도였다. 

요미우리는 최근 야구계를 뒤흔든 도박 문제로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도박에 연루된 3명의 선수를 제명한 데 이어 18일 구단주회의에서는 시라이시 고지로 구단주가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라이시 구단주 "팬의 기대와 신뢰를 배신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일반인들보다 책임이 더 무겁다. 윤리, 도덕, 미풍양속으로 대표되는 규율을 철저하게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야자키 가을캠프에서도 철저한 통금에 골프·파친코가 금지됐다. 
실제로 요미우리의 한 선수는 "클럽이나 단란주점은 물론 술을 마시는 것도 어려운 분위기다. 이럴 때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바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데 사카모토는 대표팀에서 음주 스캔들에 휘말렸고, 일본의 준결승 탈락과 함께 상당한 후폭풍을 겪게 됐다. 
요미우리 구단도 프리미어12 기간 동안 사카모토와 사와무라 에이지, 간노 노리유키 3명의 소속팀 선수들에게 "되도록 외출은 삼가길 바란다. 외식은 몰라도 술집은 안 된다. 외부인과 접촉을 최대한 피해서 행동하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아침에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샴페인 병을 흔드는 사카모토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사카모토는 아직 만 27세 젊은 선수이지만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주장을 맡았다. 야구는 물론 사생활에 있어서도 책임감 갖길 바란 하라 다쓰노리 전 감독의 의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 중 여성 문제가 보도된 바 있고, 이번 음주 스캔들로 사생활에 흠집이 났다. 아베 신노스케에 이어 주장을 넘겨받은 사카모토이지만 1년 만에 낙마하게 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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