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8언더, 박인비와 4타차 2위...LPGA CME 2R 장하나 단독선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1.21 08: 12

한발 앞선 리디아고(18, 뉴질랜드)가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거리를 유지한 채 두 발짝을 앞서기 시작했다.
리디아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를 만들어 놓았다.
장하나가 7타를 줄이는 맹타 끝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가운데 리디아고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달렸다. 1라운드 성적이 3언더파 공동 9위였던 리디아고는 본격적인 언더파 행진에 나선 양상이다.

약간은 불안한 요소도 있었다. 15, 16번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잇달아 범했기 때문이다. 8개나 기록한 버디는 이 두 홀을 지나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직전 대회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피로감 탓인지 박인비는 여전히 감각이 오락가락했다. 버디와 보기 사이를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버디가 6개에, 보기는 3개에 머물러 3타가 남는 장사를 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가 된 박인비는 박희영 김효주 제니신 김인경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디아고와 박인비는 중간합계는 4타차. 아직은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타수다.
리디아고와 박인비의 시즌 최종전 승부에 초점이 가 있는 사이 장하나(23, BC카드)는 LPGA 첫 승을 노리며 불쑥 솟아났다. 3언더파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첫홀부터 버디행진을 펼쳤다.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고, 후반홀에서도 4타를 줄였지만 16번 홀 보기가 하나 있어 결과적으로 7타를 줄였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 평균타수 등 올 시즌 투어 각 부문에서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박인비(273점)가 리디아 고(276점)에 단 3점이 뒤져 있다. 상금도 박인비가 257만 86달러로 275만 8417달러인 리디아 고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50만 달러라는 점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베어트로피가 걸린 평균타수 부문은 오히려 박인비(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로 근소하게 앞섰다. 세계랭킹 역시 마찬가지. 1위는 리디아 고(12.40점)지만 2위 박인비(12.31)와 차이는 사실상 없다. 최종전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가 무조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100c@osen.co.kr
[사진] 경기 도중 캐디와 함께 걸으며 활짝 웃는 리디아 고. 아래 사진은 장하나의 파워 넘치는 우드 샷.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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