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다 22명 FA 신청선수 공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1 09: 39

역대 최다 FA 신청선수가 시장에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FA 자격 신청선수 총 22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선수가 총 24명이었는데 그 중 무려 22명이 권리 행사를 신청했다. 지난해 19명을 넘어 역대 최다 FA 신청 인원. 각 구단마다 최대 3명까지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KBO가 공시한 2016년 FA 신청선수는 오재원 고영민 김현수(이상 두산), 박석민 이승엽(이상 삼성), 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이상 넥센), 윤길현 정우람 채병용 정상호 박재상 박정권 박진만(이상 SK), 조인성 김태균(이상 한화), 이범호(KIA), 송승준 심수창(이상 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 모두 22명이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진만과 장성호를 제외하고 모두 FA를 신청했다. 

구단별 FA 숫자를 보면 SK가 6명으로 가장 많으며 넥센이 4명, 두산이 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삼성·한화·롯데가 2명, KIA·LG·kt는 1명씩이다. NC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내부 FA 선수가 없다. 가장 많은 내부 FA를 보유하고 있는 SK와 박병호 포스팅 머니를 안게 된 넥센의 행보가 FA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각 팀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상당수 나와 FA 이적시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역대 최다 22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하게 됨에 따라 KBO 규약 제 173조 [FA획득의 제한]에 의거하여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승인선수를 제외하고, 타구단 소속 FA 승인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와 kt가 3명의 FA 영입 한도를 모두 채운 바 있다. 
FA 신청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29일부터 12월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12월6일부터 다음해 1월15일까지는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만약 1월15일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타구단에 소속되었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매년 FA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에는 19명의 FA 선수들이 계약 총액 630억6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 정점을 찍었다. 올해도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FA 시장에 쏟아지며 지난해 못지않은 돈잔치가 벌어질 분위기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