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심판 배정도 불리하다. 미국인이 3루심이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갖는다. 상대는 미국이다. 심판 배정 결과가 이번에도 한국에 불리하다. 3루에 미국인 심판인 폴 길이 투입된다. 선뜻 이해하기 힘든 심판 배치다.
이날 3루심으로는 미국인 심판인 폴 길이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출신 심판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에 문의하니 준결승부터는 책임심판제라고 해서 메이저리그 심판이 1명씩 들어간다고 하더라. 기술위원회와의 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에서는 3루심이 1루심이나 2루심보다 영향력이 적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심판이라 미국이라고 해서 유리한 판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심은 대만 출신 심판이 맡는다.
하지만 불리한 판정을 받게 될 여지가 언제든 있어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미국전에서 한국은 승부치기까지 갔던 연장 10회초에 대만 출신의 왕청헝 2루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인해 2-3으로 패해 조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당시 1루 주자였던 애덤 프레이저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강민호가 2루수 정근우에게 정확히 송구를 했고, 정근우는 2루 베이스 앞에서 여유 있게 기다렸다가 프레이저를 태그했다. 그러나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도 없어 한국 벤치는 억울함을 씻을 수가 없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