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우승 속의 추모, 그래서 전북이 더 빛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1 16: 55

전북 현대가 우승 시상이라는 기쁨 속에서 영면한 팬을 위한 추모를 함께했다.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해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이 21일 우승 시상식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은 성남 FC와 홈경기가 끝난 후 우승 트로피와 우승 메달을 수여 받는 시상식을 가졌다. 이후에는 세리머니를 펼쳐 2만 8460명의 관중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의 장인 만큼 즐거움이 가득한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즐거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북은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다 최근 영면한 팬을 위한 추모식을 가졌다. 경기 시작 전북 서포터즈는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현수막을 N석에 펼쳤다. 지난 10월 24일 영면한 故 문진용씨를 추모하는 현수막이었다.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서포터즈 일부만 알 수 있는 故 문진용씨에 대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도 알 수 있게 됐다. 또한 서포터즈는 전북의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던 故 문진용씨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다.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상황에서도 전북과 전북 서포터즈가 더 빛나는 순간이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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