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27, SK)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성적이 부진해 보이기는 하지만 정작 따지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대은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켜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고전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게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점수는 줘야 할 점수였고, 상대가 강했다”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됐던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서 2경기에 나섰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8일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 15일 미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팀도 모두 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에 결승 선발로 8강전에 나섰던 장원준(두산)을 점치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다시 김광현이었다.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자 예우다.

김광현은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15일 미국전 또한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김 감독은 “오늘은 전력으로 다 나온다. 이대은 빼고 다 대기다”라면서 투수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광현이 초반 3~4이닝을 잘 막아준다면 넉넉한 투수진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김광현은 당시 경기에서도 4회까지는 힘이 넘치는 투구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손아섭이 먼저 나가고 민병헌이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민병헌 대신 손아섭을 선발 6번 우익수로 출전시키는 것 외에는 4강전 라인업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