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의 후예?...재치만점 '아주'부 프로스트, LCB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21 18: 13

'아주'부 프로스트라는 팀명부터 예사롭지 않게 재치가 넘쳤다. 입담 역시 녹록치 않았다. 팀명은 자신들의 학교를 쉽게 기억나게 하기 위해 '아주'부 프로스트라 지었지만 삼성 화이트의 팬이란다.
아주대학교 '아주'부 프로스트가 21일 서울 관악에 위치한 E그린 PC 푸드카페에서 열리는 2015 LCB 윈터 32강 16강전서 전주대와 전남대를 연파하면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주대학교 화학공학과 학부생 4명이 주축이 된 '아주'부 프로스트는 승리 소감부터 자신들에 대한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리더 홍성하는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우리 팀의 핵심오더가 잘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내가 핵심 오더를 맡고 있다"며 승리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초창기 한국 LOL 역사의 획을 그었던 프로스트를 팀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그는 "원래 우리 학교가 이름을 정하기 쉽다. 아주를 붙이면 아주 좋다는 뜻 등으로 다양하게 지을 수 있다.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주부 프로스트가 생각나서 팀명을 이렇게 지었다. 딱히 프로스트의 팬이라서 지은 팀명은 아니다. 나는 삼성 화이트 팬"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이어 받은 선은재와 권율은 "우리는 CJ가 MiG시절부터 팬이었다"고 소리를 높이면서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남대학교의 기권으로 가천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등 각기 우승권 전력이라고 자신하는 것에 대해 그는 "대회에 처음 나와서 잘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전남과학대가 우승할 것 같다고 하던데, 그 팀이 안 나오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면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우리를 이기겠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애교로 받아주겠다. 어차피 우리가 이길 거라 긴 말은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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