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산성은 역시나 높았다.
원주 동부는 21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서울 SK를 93-75로 제압했다. 11승 12패의 동부는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연승이 좌절된 SK(7승 14패)는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에러를 많이 해서 스타트가 늦었다. 에러 같지 않은 에러를 했다. 3쿼터에 외국선수가 둘이라 가운데서 상대를 압도했다. 4쿼터까지 이어간 계기다. 포스트서 파생된 외곽플레이가 잘됐다”고 평했다.

김선형의 복귀에 대해 김 감독은 “(김)선형이의 첫 게임이었다. 스펜서 슛이 좋아 2대2 수비를 고민했다. 중간에 존을 바꿨을 때 잘 됐다”고 기뻐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뛰는 3쿼터에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제임스 있을 때 3쿼터를 한 번도 못 이겼다. 우리가 밀리다보니 4쿼터까지 이어졌다. 굉장히 힘들었다. 웬델이 들어오니 3쿼터에 우리가 앞서다보니 이기는 경기를 한다. 김주성도 쉬어갈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