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결정 지을 상황이 많았지만 의욕이 앞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성남은 후반 27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6분 서상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승 15무 8패(승점 57)가 된 성남은 5위가 확정돼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전북이 2연패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원정에서 상대 팬들이 많음에도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골을 결정 지을 상황이 많았지만 의욕이 앞섰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담담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서상민의 동점골이 아쉽다. 윤영선에게 맞고 굴절돼 (골키퍼) 박준혁이 맞을 수가 없었다. 굴절되지 않았다면 막을 각도였다. 우리보고 그만하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영선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영선이와 (황)의조 모두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우리 팀 사정상 빼줄 수가 없어서 투입했다. 선수들이 고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