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김선형, 다득점보다 동료 살려주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1 18: 34

김선형(27, SK)이 복귀했지만 SK는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서울 SK는 21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원주 동부에게 75-93으로 패했다. 시즌 첫 연승이 좌절된 SK(7승 14패)는 8위에 머물렀다. 11승 12패의 동부는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결과적으로 93실점이 패인이다. 두경민, 허웅 양쪽 2대2 슈팅찬스를 주지 말자고 했다. 차라리 벤슨에게 슛을 맞자고 했다. 세 선수에게 득점을 많이 줬다. 준비를 잘못했다. 리바운드에서 안 좋았다. 3쿼터 인사이드 파워포워드에서 문제가 있었다.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고 탄식했다.

복귀한 김선형에 대해서는 어떤 평을 내렸을까. 문 감독은 “일반 팬들이 보시기에 3점슛을 잘 넣었으니 잘했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하지만 김선형의 다득점보다 다른 선수가 살아나길 바랐다. 그래도 김선형 개인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다행이다. 개인적인 플레이는 만족하지만, 나머지 네 선수를 살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가뜩이나 선수가 모자란 SK는 기둥 김민수와 이동준마저 부상이다. 문 감독은 “김민수가 무릎 위 근육이 완전히 파열됐다. 클라크 무릎에 찍혀서 4-5주가 나왔다. 그나마 김민수니까 걸어 다닌다. 어려움이 있다. 타 팀은 스몰라인업 외국선수가 다 파워포워드로 교체됐다. 3쿼터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그 때 김민수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동준에 대해선 “허리가 안 좋다. D리그서 10~15분 뛰지만 허리에 바로 통증이 있다. 하루 뛰고 하루 쉰다. 1군에서 할 몸 상태가 아니다. 부상선수가 많은 것은 핑계다. 첫 경기서 20점 이상 대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내일 연패를 끊고 5할 대 승률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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