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전남과학대학교의 기권은 다른 학교들에게 진정 희소식이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준우승팀 가천대학교 '팀명글자수제한이라니'는 전남과학대학교 '걍 나옴'의 기권을 크게 기뻐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가천대학교 '팀명글자수제한이라니'는 21일 서울 관악에 위치한 E그린 PC 푸드카페에서 열린 '2015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윈터 32강과 16강전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8강에 합류했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지정환은 "전남과학대가 빠져서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 현재 진출한 다른 팀과 스크림을 여러 번 해 봤는데 힘든 팀은 없었다. 누가 실수하거나 던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팀의 중심인 미드 라이너 강현구 역시 "전남과학대학교의 기권은 기분 좋다. 다른 팀과 스크림을 해도 다 이겼기 때문에 나만 잘하고 자만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면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원딜을 맡고 있는 안창현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내게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꼭 우승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생일인 친구가 있었는데, 승리하면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로 약속했다.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