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제구 난조' 세고비아, 2이닝 2실점 강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21 20: 04

미국이 야심차게 낸 선발 잭 세고비아가 한국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세고비아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인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미국 타선은 한국 선발 김광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세고비아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한국 타선은 그를 공략해냈다. 선두 정근우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이용규 타석에서 4구째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용규는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이후 김현수의 1루 땅볼과 이대호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손아섭의 2루 땅볼이 병살 연결되며 세고비아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다. 선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1사 후 도루와 김재호의 2루 땅볼에 2사 3루가 됐지만, 세고비아는 정근우를 3루 땅볼로 막아내 연속이닝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가 마지막이었다. 이전 타석에서 고전했던 이용규를 3회초 선두타자로 만난 세고비아는 5구째에 볼넷을 내줬고, 김현수에게 초구부터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째 실점했다. 그러자 미국 벤치는 세고비아를 내리고 브룩스 파운더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파운더스가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세고비아의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한국이 미국에 2-0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사진] 도쿄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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