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다시 만난 이브랜드, KBO 잔혹사 추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21 21: 54

훌리오 데폴라(도미니카),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 그리고 이번에는 대나 이브랜드(미국)였다. 전직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이 프리미어12에서 한국만 만나면 고전하는 수난사가 이어졌다.
이브랜드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결승전에 0-7로 뒤진 8회 미국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브랜드는 2013년 한화에서 뛰며 32경기에서 6승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한 선수다.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수비 및 타선 지원을 받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는 무난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한국은 이브랜드에게 쉽지 않은 상대였다. 8회 선두타자인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단번에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좌익수 뜬공 때 좌익수 맥브라이드의 총알 송구로 3루 주자 정근우를 홈에서 잡아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세 타자를 상대한 이브랜드는 공 7개를 던진 뒤 바로 교체됐다. 자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투구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용규 김현수라는 좌타자를 상대해 달라는 주문이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전직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죄다 부진했다. 도미니카의 4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한 데폴라는 6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승기를 굳히는 데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5번 타자로 출격했으나 주자가 있는 세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국을 도와줬다. /skullboy@osen.co.kr
[사진] 도쿄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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