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 좌완 투수 장원준이 선발 호투로 팀 우승을 뒤받침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8-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9회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미국을 꺾으며 대회 초대 우승팀의 자리에 올랐다.
장원준은 11일 도미니카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16일 쿠바와의 8강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1. 장원준은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 12 우승까지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경기 후 장원준은 "우승 한 번 할 수 있을까 했는데 2번이나 했다. 올해는 운이 좋은 해다. 내가 두산에 와서 우승했다는 소릴 들으면 기분이 좋다. 부담많았는데 내년엔 홀가분할 것 같다. 이제 조금 쉴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