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의 아이콘 제이미 바디(28, 레스터 시티)가 돌풍의 중심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역사가 됐다.
바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4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레오나르도 울로아의 패스를 받은 바디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10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바디의 선제 결승골에 레스터 시티는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레스터 시티는 8승 4무 1패(승점 28)를 기록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레스터 시티의 선두 도약도 놀라운 소식이지만, 바디의 10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은 더욱 놀라운 소식이었다. 10경기 연속 득점은 프리미어리그의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바디만 기록한 놀라운 기록이다.
바디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기록은 쉽지 않았다. 뉴캐슬의 집중 견제도 있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엉덩이를 다친 것으로 알려진 바디는 무릎에도 통증이 있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음에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바디는 악재를 극복했다. 근성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뛰어 넘은 바디는 반 니스텔루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과거 공장을 다니며 8부리그에서 뛴 사실이 알려져 인생역전과, 돌풍의 아이콘이 됐던 바디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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